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이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우수 식재료를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군은 4일 오후 3시 군청 대강당에서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관내 유치원 및 학교 관계자, 농업인단체, 급식관련 단체 대표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 로컬푸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준비에 착수한 이래, 급식공급업체, 영양교사, 민간단체, 군의회 등 다양한 주체와의 토론회 및 간담회를 개최해 제도의 내실을 기해 왔으며, 올 들어 급식지원센터 직원 채용, 창고관리자 및 배송자 공모·선정 등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
올해 홍성군 내 학교급식 규모는 71개교 1만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으로, 홍성군은 충남도와 교육청과 함께 초·중학교 36개교에 51억 9천여만원의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유치원 및 고교 35개교에 3억 9천여만원의 학교급식 식품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3월부터 ‘로컬푸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우수 농축수산물의 학교급식 공급이 늘어나고,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의 공공성·안정성 확보, 식재료 공급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학교급식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지역의 학교급식 시스템은 물론이고 농업유통 구조의 개선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현재 학교급식 식재료로 공급되는 주요 농산물 107개 품목 중 계약 재배 시 1백여개 품목에 대해 지역산 공급이 가능하고, 이중 43개 품목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계약재배 시 친환경생산 품목도 더욱 확대될 수 있어, 지역 농업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에서 김석환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학교급식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목표를 가진 만큼 공익성을 우선되어야 한다”며, 바람직한 급식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군은 이달 15일까지 식재료 공급 적격업체 선정 및 가격 결정을 완료하고, 이달 중에 『홍성군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정비 및 실무분과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실무적 준비를 완비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