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한 게스트하우스 건물 뒤편 1층 바닥에 미국 국적 H(35·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H씨가 당시 건물 6층에 머물고 있었으며 시신이 발견된 위치 등으로 미뤄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씨는 작년 4월 입국해 목포에서 영어강사로 일했으며 여동생을 만나러 전날 서울에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H씨의 여동생은 경찰에서 지난달 29일 입국해 언니와 남자친구와 함께 이날 오전 5시께까지 술을 마시고 방으로 돌아왔고, 일어나보니 H씨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흔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몸에 특별한 상처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자살 또는 단순 사고사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