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상파 프로그램은 파일럿 열풍?

2014-01-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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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강원래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엄마들이 가족들과 함께할 따뜻한 떡국을 준비한다면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을 위한 설특집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상파에서는 추석에 이어 설에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포진했다.

◇ KBS - 감동과 웃음 사이
KBS는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10년이라는 기다림 끝에 2세를 얻게된 강원래·김송 부부를 중심으로 임신 부부들의 좌충우돌 출산기를 그린다. 이들 부부 외에도 김현철·최은경, 여현수·정하윤, 송호범·백승혜, 이승윤·김지수, 배수광·김유주 등 다양한 임신 부부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새롭게 변화되는 다양한 아빠들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웃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강원래·김송 부부의 진심이 함께 전해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송은 임신 판정을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우리 부부의 10주년 결혼기념일에 들었다. 처음엔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려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강원래의 하반신 마비와 시험관 시술 등 각종 어려움을 이겨내고 얻은 아이란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30일 오후 8시30분과 다음달 6일 오후 9시 2부작으로 방송된다.

남북한 아이들이 통일 교실을 통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별친구'도 시청자들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별친구'는 음식, 놀이, 말투까지 공통점 하나 없는 남북한 아이들이 통일 교실을 통해 만나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채상우, 낸시, 남다름, 김현수 등 한국 아역 스타들과 6명의 탈북 청소년들이 출연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생존을 위해 맨손으로 뱀을 잡고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북한 청소년과 게임에 빠져있는 남한의 청소년 등 달라도 너무 다른 이들이 화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4시55분 방송.

이밖에도 스타들의 닭싸움 대회 '투혼'과 60세 이상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도전기 '배워야 산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설 연휴 시청자들을 찾는다.
 

아육대 [사진제공=MBC]


◇ MBC - 연휴에는 무조건 '아육대'

MBC는 이번 설 연휴에도 '아육대' 열풍을 이어간다. MBC의 대표 명절 프로그램인 '2014 아이돌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에는 인피니트, EXO, 비스트, 2AM, B1A4, 씨스타, 나인뮤지스, 샤이니, 틴탑 등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이 총집합해 다양한 종목에 도전한다.

아이돌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며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아육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컬링 종목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오는 30일 오후 5시40분 방송된다.

타들과 닮은 일반인들을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스타 닮은꼴 최강전'도 준비돼 있다. 정말 비슷한 닮은꼴부터 어설프게 닮은 '얼핏 닮은꼴'까지 다양한 이들이 출연해 설 연휴 시청자들을 웃길 채비를 마쳤다.
 

소림사 [사진제공=SBS]


◇ SBS - 이영애·김병만이 뭉친다

SBS에서 설특집 예능프로그램으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개그맨 김병만이 최근 중국 정저우 소림사 본원에서 촬영한 '주먹쥐고 소림사'다. 이소룡의 용쟁호투, 성룡의 취권, 이연걸의 소림사, 주성치의 소림축구 등으로 유명한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인 소림사에 입문해 절대 내공의 고수들에게 취권, 당랑권, 소림5권 등 전설의 무술을 전수받고 왔다.

특히 1500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연예인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림사의 비밀스런 일상을 24시간 카메라로 가감 없이 담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30일 오후 5시20분 방송된다.

'대장금' 이영애는 설 특집 음식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으로 돌아왔다. 음식을 통해 한국인의 음식문화와 정체성을 살펴보며 우리음식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나선다. 내레이션도 이영야가 직접 맡는다. '이영애의 만찬' 1부는 다음달 2일, 2부는 다음달 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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