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예상 출국객과 입국객은 각각 26만7000명, 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출국 7.1%, 입국 16% 증가한 것이다.
일자별로는 29일 출국객이 6만8444명, 내달 2일 입국객이 8만7737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공사는 닷새간 이어진 긴 연휴와 저가항공편 확대 등으로 가족 단위 해외여행이 늘면서 이용 여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맞물려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운영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또 출국장 혼잡 해소 차원에서 셀프체크 시스템인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이용을 장려하는 한편 출국장 보안검색 시간을 앞당겨 운영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입국 여객이 몰리는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출국심사 인력을 입국 심사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도 설 연휴기간 본사와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에 특별교통대책반을 가동한다.
설 연휴에 전국 14개 공항을 출발하는 예상 승객은 국내선 31만6322명, 국제선 6만8313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국내선이 3만550명, 국제선은 1만1093명 늘어난 규모다.
한국공항공사는 해당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평소와 대비해 국내선만 137편 늘린 총 2719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또 여객과 화물수송 증가로 인한 공항의 혼잡에 대비,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