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훈 허안나 유인석이 주축이 된 ‘대학로 로맨스’는 지난 2009년 대히트를 친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연상시키며 분장개그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의 독한 분장과 그를 이용한 적절한 상황극으로 시청자의 배꼽 사냥에 나섰다.
이날 ‘대학로 로맨스’에서는 서태훈이 연극 ‘까마귀의 숲’의 주인공 까마귀를 맡은 여자친구 허안나를 찾아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온몸을 새까맣게 칠한 허안나의 “가! 가라고”외침은 까마귀 울음소리와 닮아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서태훈은 손대신 날개뿐인 허안나에게 반지를 끼워주거나 부리에 입을 맞추는 등 코믹한 상황을 연출해 리모콘을 멈추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