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14일 오후 4시 MBC 스포츠국장실에서 방송인 김성주와 스포츠 캐스터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김성 주는 향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아게임 중계·제작 방송에 캐스터로 나서게 됐다.
이날 김성주는 "MBC는 언제나 내겐 친정 같은 곳이다. 스포츠 캐스터로서 다시 친정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 다. 1997년부터 15년간 중계했던 노하우를 살려 현장분위기를 최대한 생생하게 전하는 캐스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컵 중계와 관련해 김성주는 "지난 독일 월드컵 때 김성주란 이름이 알려졌는데 많이 기억해줘 감사하다 . 중계를 떠나 세계적 이벤트를 현장에서 보는 게 설레고 기대된다. 특히 축구 본고장인 브라질서 펼쳐지는 경기라 옛날 기억도 많이 나고 떨린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조인식에는 MBC 송종국 축구 해설위원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해 10월부터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온 송종국 위원은 김성주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MBC를 방문했다.
송종국은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서로 편해야 하고 모자란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성주형과는 1 년 동안 형동생으로 살아오면서 말이 필요 없는 사이가 됐다. 1년간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동고동락하면 서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그 호흡을 스포츠 중계에서 녹여내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김성주 역시 “우스갯소리로 지아 아빠와 민국이 아빠가 축구중계를 하면 어떨까 하고 얘기했었는데 모습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했었는데 현실로 이루어져 기분이 좋다. 축구밖에 모르고 방송밖에 모르는 약간은 허술 한 면이 있는 덤앤더머 형제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성주는 올해의 목표를 송종국 위원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축구 해설위원으로 거듭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혀 남다른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 해설위원의 첫 데뷔전은 2014년 첫 A매치인 한국 대 코스타리카 전으로 1월 25일 미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