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동양사태 피해자 600여명의 소송을 오는 21일 법원에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수로는 1100여건, 청구금액은 328억원에 달한다.
동양사태가 터진 후 금소원은 집단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를 모집해 왔으며, 소송 접수 시기를 가늠한 끝에 내주 중 법원을 찾기로 결론 내렸다.
조 대표는 "지금도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1차 접수 후에도 계속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소원은 17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동양사태 피해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검찰은 동양그룹의 사기 시점을 명확히 해야 하고, 분식회계 부분에 대해서도 밝혀내야 한다"며 "동양그룹 측과 정부 간 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