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옥외광고, 실제 제작해 단 한 번 촬영 후 철거 '스케일이 어마무시하네'

2014-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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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옥외광고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공개된 천송이 옥외광고판이 실제 제작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분에서 극 중 천송이(전지현)가 한유라 의문사의 가해자로 누명을 쓰는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천송이는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으며, 심지어 광고도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다. 또한 천송이의 광고현수막이 철거되는 장면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천송이 광고판에 대해 "실제 제작된 현수막이다"와 "아니다. 제작진의 정교한 CG다"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알고 보니 천송이의 광고현수막은 실제 존재했던 것.

지난해 12월 말 SBS 일산제작센터 운동장에서는 가로 20m, 세로 15m짜리 조형물이 세워졌다. 여기에 현수막 또한 여느 광고판보다 크게 제작이 된 데다 '세상은 나로 인해 아름답다'는 카피 때문에 실제 전지현의 광고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고. 이 조형물이 강남의 건물과 CG로 합성되면서 극 중에서는 진짜 천송이 광고판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제작한 지 5일 만에 단 한 번 촬영 직후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SBS 신승준 디자이너는 "천송이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던 광고판"이라며 "무엇보다도 시청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지현 옥외광고에 네티즌은 "전지현 옥외광고, 어마무시하네", "전지현 옥외광고, 제작비를 아끼지 않네", "전지현 옥외광고, 공이 많이 들어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순간 최고시청률 30%를 훌쩍 넘기며 수목극 최강자로 자리 잡은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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