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7N9 조류독감 환자 늘어...'공포 확산'

2014-01-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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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가 늘고 있어 '조류독감 공포'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 

11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전날 닝보(寧波)시 주민 류(劉) 모(30)씨와 핑후(平湖)시 주민 황(黃) 모(여·79)씨 등 2명의 신종 AI 환자가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주민 2명도 신종 AI 환자로 확인됐고,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 주민 쩡(曾) 모(38)씨는 신종 AI 환자로 치료를 받다가 10일 사망했다. 

이처럼 신종 AI 감염자가 줄을 잇고 환자 발생 지역도 광둥, 저장, 푸젠,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홍콩 등으로 넓어지자 중국 보건당국은 저장과 광둥 등 9개 성(省)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해 긴급 방역과 가금류 유통시장 관리 등을 지시하는 등 방역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전국적으로 134명(사망 45명)의 신종 AI 감염자가 발생했다가 기온이 오르면서 뜸해졌으나 가을철 들어 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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