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가 늘고 있어 '조류독감 공포'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
11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전날 닝보(寧波)시 주민 류(劉) 모(30)씨와 핑후(平湖)시 주민 황(黃) 모(여·79)씨 등 2명의 신종 AI 환자가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종 AI 감염자가 줄을 잇고 환자 발생 지역도 광둥, 저장, 푸젠,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홍콩 등으로 넓어지자 중국 보건당국은 저장과 광둥 등 9개 성(省)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해 긴급 방역과 가금류 유통시장 관리 등을 지시하는 등 방역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전국적으로 134명(사망 45명)의 신종 AI 감염자가 발생했다가 기온이 오르면서 뜸해졌으나 가을철 들어 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