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PGA투어 2014년 첫 대회 이튿날 주춤거렸다.
배상문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7452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를 쳤다.
배상문은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42타(69·73)로 선두와 9타차의 공동 16위에 자리잡았다. 그는 첫날 공동 10위였다.
배상문은 이날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은 크게 흠잡을데 없었으나 그린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스트로크-게인드 퍼팅’은 첫날 3.555타에서 이날은 -0.304타로 떨어졌고, 홀당 퍼트수도 첫날 1.615개에서 이날 1.923개로 많았다.
배상문은 2개의 버디를 파5홀에서 잡았다. 그러나 보기 2개 중 하나도 파5인 15번홀에서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미PGA투어 대회 우승자 30명만 출전했다. 배상문은 작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둬 출전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월드챌린지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을 연장끝에 제압하고 우승한 잭 존슨(미국)은 합계 13언더파 133타(67·66)로 단독 1위로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매트 쿠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6언더파 140타로 12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