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 오너일가 통 큰 기부…순이익 대비 11%

2014-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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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증권 업황 악화로 개별 증권사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가운데 유화증권 오너 일가가 대학교에 주식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을 비롯해 그의 친인척이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 총 14억원 가치의 주식을 기부했다.

지난달 24일 윤 명예회장의 동생 윤대섭 성보화학 회장은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유화증권 우선주 5만8500주를 기부했다. 기부주식 가치는 기부일 종가 기준 6억1425만원이다.

윤 명예회장의 조카 윤태현과 윤수현 씨 역시 서울대에 각각 보통주 4만500주(4억7993만원), 1만2000주(1억4220만원) 씩을 기부했다.

이밖에 윤 명예회장의 제수 박연진 씨는 유화증권 보통주 5900주(6992만원)를 기부했다.

이에 앞서 윤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에 유화증권 우선주 1만주를 기부했다. 주식 가치액은 기부일 종가 기준 1억350만원이다.

2012년 유화증권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이다. 이번에 오너일가가 기부한 주식 가치는 유화증권이 한 해 벌어들인 돈의 약 11%다.

윤대섭 회장을 비롯해 이번 주식기부 명단에 오른 윤태현, 윤수현, 박연진 씨 등은 지난 2011년에도 서울대에 주식을 기부를 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이 기부한 주식은 유화증권 보통주 11만6000주와 우선주 3만6400다. 기부일 기준 총 주식가치는 2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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