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014년 경영방침으로 '제2창업'을 제시하고,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2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2014년 그룹의 경영방침을 '제2창업'으로 정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이를 위한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는 "제2창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2014년 경영목표인 매출 12조 1500억, 영업이익 7100억을 기필코 달성해야겠다"며 "다행히 미국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한국경제도 3.9%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금호타이어는 요코하마 타이어와의 전략적 제휴와 용인연구소 준공을 통해 품질의 금호타이어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자"며 "금호산업은 구조조정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금호건설, 새로운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워크아웃을 기필코 졸업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자"며 "우리의 아름다운 기업은 직원과 함께하는 기업,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말한다. 각자 자기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기업,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사람은 무슨 일이든 마무리를 지을 줄 알아야 하고, 무슨 일이든 끝을 낼 줄 알아야 한다"는 박인천 창업주의 말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의 손으로 제2창업 마무리를 짓자"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