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국내 자동차 경기 침체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승용차 판매가 27만 7539대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RV 판매는 12만5680대로 0.8% 감소했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분 114만50대, 해외생산분 122만9271대 등 총 236만932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지난 해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내수 4만5358대, 해외 36만2229대 등 총 40만7587대가 판매된 스포티지R이 차지했다. 이로써 스포티지R은 2012년 기아차 베스트 셀링카의 자리를 차지했던 프라이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이어 프라이드가 38만여대, K3 37만8000여대, K5 32만7000여대 등 총 4개 차종이 3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모닝과 쏘렌토R이 각각 25만8000여대, 23만1000여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초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의 개별소비세가 소폭 인하됨에 따라 국내 판매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세계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일본 업체의 엔저 공습 등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는 신차의 판촉을 강화하고, 극심한 내수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