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계운 K-water 사장 “미래 물관리 선도하는 글로벌 물관리체계 구축”

2014-01-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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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관리 패러다임 바꾸는 스마트 신 경영 선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계운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이 향후 역점 추진사항에 대해 “미래 물관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물복지를 실현하는 물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100년 K-water를 향한 스마트 신 경영 ‘스마트 K-water, 스마트 2014’를 선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해 내·외부의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알찬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어 “수자원과 수도 등 주력사업이 정체되고 국책사업 성과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해말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고 공공부문의 부채 증가 및 방만경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올해 여건 역시 녹록치 않음을 예상했다.

이날 발표한 스마트 신 경영에 대해서는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물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외 물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지난 6개월간 전 직원의 소통과 참여 속에 지혜를 모아 완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이제는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물 공급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선진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물 문제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유역단위의 통합물관리 체계로 바꾸고 하천 내 다양한 물 관련 시설의 연계운영을 모색해야 한다”며 “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해 물 서비스 형평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 및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최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K-water 가족 여러분!

60년만에 다시 돌아온 푸른 말, 청마(靑馬)의 해! 2014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은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추진력’과 ‘역동성’의 대명사이며, 초자연적인 세계와 통하는 ‘소통’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영기를 머금은 청마(靑馬)의 해라고 합니다.

새해에는 청마(靑馬)의 상서로운 기운를 받아 K-water 임직원 여러분의 모든 소원을 성취하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K-water는 내ㆍ외부의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알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K-water 가족 여러분!

작년에 이어, 2014년 올해도 K-water는 녹록치 않은 도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과 수도 등 주력사업이 정체되고 있고 국책사업 성과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해 말「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고 공공부문의 부채 증가 및 방만경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물복지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물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나, 당면한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K-water가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합니다.

모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물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외 물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모든 국민이 건강한 물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버리고 전면적인 체질 혁신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과 열정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미션을 완수하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전 직원의 소통과 참여 속에 지혜를 모아 완성한 100년 K-water를 향한 「SMART 新 경영」, “Smart K-water, Start 2014”를 선언합니다!

오늘 선언한「SMART 新 경영」을 중심으로,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미래 물관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물관리체계를 구축합시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목표로 했던 기존의 물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의 수처리 공정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면, 향후 물관리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 등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처리공정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ICT를 활용한 Smart Water Grid 실현으로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선진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갑시다.

그동안 계속된 물 문제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유역 발원점에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른 바 ‘유역단위의 통합물관리 체계’로 바꾸어 나가는 데에도 K-water가 앞장서야 합니다.

물관리 기관과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하천 내 다양한 물 관련 시설의 연계운영을 모색하고, 물관리를 위한 조사기능도 강화해야 합니다.

수리권 및 상ㆍ하류 간 협력 문제, 거버넌스 구축 등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으로 제도를 정비해 나갑시다.

또한 이해관계자와의 양방향 소통 및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新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물관리사업 지원, 산업용수 등 사업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갑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 핵심기술 확보 및 창의적 우수인재 육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국민 물복지를 실현하는 물 안심 서비스를 제공합시다.

도서지역, 농촌지역 등 수량과 수질 소외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풍부하게 공급하여 지역 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을 제고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물복지를 실현합시다. 아울러, 노후시설 개량 등 수도시설에 대한 근원적인 안정화 대책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경험을 통해 예기치 못한 단수사고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위기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 눈높이 경영에 역점을 두고 투명한 공기업을 실현해 나갑시다.

이제 고객, 이해관계자, 국민의 이해와 협력 없이는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 및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합시다.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투명한 조직풍토를 조성하고, 일과 삶의 균형 추구 및 미래지향적 노사 동반자관계 구축 등 선진 조직문화를 정립해 나갑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경영현안이자 지속성장의 필수기반인 재무건전성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모아야겠습니다.

경영전반에 걸친 자구노력과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4대강 투자비 회수방안 등 정책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K-water 가족 여러분!

새롭게 닻을 올린 100년 K-water의 희망찬 청사진, 「SMART 新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고 목표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우리 모두 열린 마음으로 힘을 모아 각자의 역할에 열과 성을 다합시다.

경영진과 부서장은 명확한 미래비전 제시와 함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직원들은 K-water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벽 없는 소통을 통한 팀워크를 발휘하여 K-water의 비전을 실현해 갑시다.

K-water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의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 낸 「SMART 新 경영」을 나침반으로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변화와 도전의 파고를 헤쳐 나간다면 글로벌 물 전문기업 100년 K-water의 밝은 미래는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희망찬 갑오년 새해,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청마(靑馬)처럼 우리도 100년 K-water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일

K-water 사장 최 계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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