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기륭전자 노조원들이 회사 측의 일방적인 '도망 이사'로 황당한 일을 겪었다.
2일 한겨레에 따르면 6년간 정규직화 투쟁을 마치고 지난해 5월 복귀한 기륭전자 노조원들이 대기발령으로 급여도 받지 못한 채 출근만 하고 있던 상황에서 회사 측이 통보 없이 이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기륭전자의 상장 폐지를 심사 중이며, 주식 거래는 중지된 상태다.
이에 최 회장은 "회사 규모가 축소돼 예전 기륭사옥 옆으로 이전했다. 지금 회사가 너무 어렵다"면서 "노조원들이 불법 점거하려는 것 같다. 또 그 사람들은 회사 노조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 회장의 해명에 김소연 전 분회장은 "그의 발언은 지난 2010년 11월 정규직 복직을 약속한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