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측근 중 자살한 사람도 있다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처형당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주변 인물 중 몇명이 자살했다는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지통신은 28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장 부위원장 숙청 과정에서 처형 등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자살한 사람이 적지 않게 나왔다는 정보가 평양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장성택과 그 측근들의 숙청과정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시찰 때 명령한 시설 개선 등이 돈 문제로 제대로 실행되지 않자 김 제1위원장의 측근이 그 상황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장성택의 핵심 측근 2인방인 노동당 행정부의 리용하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이상 처형)이 '장성택 지시로 대응 순서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조사를 맡은 김 제1위원장 측근은 '장성택이 지시 이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김정은에게 보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