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KT는 우리 사회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나눔 KT'를 사회공헌 방향으로 설정하고 적극 나서고 있다.
IT 지식기부를 통해 전 국민의 I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07년 출범한 'IT 서포터즈'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KT는 현재 직원 중 200여명을 선발해 IT 나눔 업무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스마트폰 관련한 교육까지 시행, IT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는 은퇴자들을 위한 재능나눔과 일자리 지원도 돕고 있다. KT는 향후 3년간 총 10만명의 은퇴자에게 IT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1만명에게 재능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는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 ‘시소’를 운영한다. 민간기업이 전국 규모에서 은퇴자의 재능나눔 및 일자리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소는 ‘시니어들의 소소한 모임’이라는 의미와 함께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재능을 골고루 공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소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은퇴자들이 구직활동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무자동화(OA) 능력 등 IT교육을 제공한다. 또 이들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들을 찾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은퇴자들은 시소를 통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게 재능을 나눠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역량을 키워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강사가 되면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찾음으로써 재능나눔의 보람과 소득창출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KT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간다. 올 2월엔 르완다의 4개 학교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기증했다. 베트남·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등에서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IT 장비를 지원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KT는 2010년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월드'에 첫 편입된 데 이어 3년 연속으로 전세계 유무선 통신산업의 1위 업체로 선정됐다. KT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경영시스템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