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내년 서울에 야구장 등 51개의 체육시설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급증하는 스포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4년에 야구장 11개, 축구장 4개, 농구장 10개, 풋살장 8개, 족구장 10개, 인공암벽 1개, 체육관 7개 등 모두 51개 시설의 확충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전체(605㎢)에서 시내 체육시설 면적은 약 4%. 시민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은 2.12㎡로 2012년 기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1인당 평균 3.04㎡의 69% 수준이다.
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체육시설 부지로 활용 가능한 토지 총 203필지에 459만㎡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적합한 부지를 엄선, 단계적으로 체육시설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시는 전수조사 결과대로, 시유지와 구유지 또는 국유지를 활용해 토지매입비를 들이지 않고 체육시설 확충에 나선다. 또한 대부분의 체육시설 바닥을 천연ㆍ인조 잔디 대신 마사토로 설치, 관리 비용을 최소화한다.
한문철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향후 기 조사 발굴된 시유지에서 체육시설을 계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시 교육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학교 운동장에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설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