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MLB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몸값’ 1억달러 돌파

2013-12-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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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6500만달러·이치로 9000만달러 경신한 새 이정표

추신수



추신수(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자유계약선수(FA) 단일계약으로는 최초로 ‘몸값’ 1억달러(약 1061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박찬호,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등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빅리거를 넘어 새 기념비를 세웠기 때문으로 큰 의의를 지닌다.

추신수는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약 138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쥔다.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FA 몸값 27위에 해당한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인 투수 박찬호는 FA로 2002년 텍사스와 계약하면서 5년간 6500만달러(약 690억원)라는 엄청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이치로는 2007년 중반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간 계약을 연장하면서 박찬호를 넘어 당시 아시아 선수 최고액인 9000만달러(955억원)라는 메가톤급 계약에 사인했다.

추신수의 계약으로 빅리거 한국 선수 최고 몸값 기록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액 기록도 모두 깨졌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꾸준한 실력을 1억달러가 넘는 거액으로 확실하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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