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투증권 패키지 본입찰에서 KB금융은 우투증권 인수에만 1조2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는 농협금융지주와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가 우투증권에 대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격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은 우투증권과 함께 묶인 3개 계열사 중 우리아비바생명보험과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해선 마이너스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패키지 전체 가격은 농협금융과 파인스트리트가 1조1000억~1조2000억원으로 더 높게 제시한 것이다.
두 기관은 생명보험과 저축은행에 대해 플러스 가격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정한 최저 요건에는 미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자산운용에 대한 개별 입찰가는 키움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조금 더 높다.
따라서 KB금융은 우투증권,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단, 패키지 일괄 매각이 첫 번째 원칙이란 점에서 농협금융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