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0~50대 이상 여성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늘었다.
19일 구로예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손목 통증, 일명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보여 내원한 환자들의 분포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2년 12월 한달 간 손목터널 증후군 증상을 호소한 환자 132명 중 100명(76%)이 여성이었다. 이들 환자 10명 중 8명(81%)은 40대 이상의 여성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직접 집에서 김장을 했거나 하루 2끼 이상 음식을 하는데 평균적으로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이라고 불리는 곳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손목터널은 손목뼈를 가로지르는 인대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손을 움직일때 필요한 감각과 손가락을 움직이게 해주는 정중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물리적인 원인에 의해서 좁아지는 경우로, 이로인해 정중신경을 누르게 돼 이상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통증ㆍ저린감ㆍ무감각ㆍ손바닥 근육 위축ㆍ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밤에 통증이 악화되기도 하며, 손목을 팔쪽으로 구부릴때 손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장 손쉬운 치료방법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며, 손목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요리 및 청소로 인해 손목을 어쩔수 없이 사용해야 할 경우 팔과 어깨의 움직임으로 손목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손목 굽히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다. 손목도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지속적인 사용을 자제하고 휴식간에는 손목을 흔들어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김민수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40대 이상의 주부들에게서는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예방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손목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을 조금이라도 덜 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전요법과 운동요법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인대를 절제술과 함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손목에 부목을 대어 통증완화와 손목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