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제2의 고향으로 충남을 선택한 북한이탈주민을 따뜻이 보듬어 애향심을 갖게 하고 지역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아산시 등 도내 거주하는 다양한 계층의 북한이탈주민 30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탈북과정에서 얻은 외상후스트레스를 치료하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에 참여한 뒤 내포 청사를 견학하며 종합방재센터, 도의회 등 주요 시설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이 주관으로 도 문예회관에서 개최된 국악공연 ‘좌서우금의 우리소리세상’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북한이탈주민 김모(40·부여군)씨는 “남한 정착 후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일”이라며 “도청 방문 행사를 통해 충남의 발전상을 살펴보며 지역 정서를 이해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2013년 12월 현재 931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는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천안과 공주에 지역적응센터를 지정하고 초기 지역적응 교육과 상담, 지역사회 참여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