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황릉서 옛 '군비창고' 발견

2013-1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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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ㆍ투구 다량 출토

진시황릉서 유물 추가 발견. [사진=중국 CCTV 캡쳐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진시황릉(秦始皇陵)에서 최근 역사적 유물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시황릉 발굴팀은 최근 중국 산시(陝西)성에 위치한 진시황릉 동남부 외성과 내성 중간에 있는 'K9801' 지구에서 1만 3000여㎡에 달하는 대형 순장 갱을 발견했다. 동서 130m 남북 100m의 직사각형 모양이며 지금까지 진시황릉 능원 안에서 발견된 순장 갱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곳에서는 얇은 구리철사로 석편을 엮어 만든 갑옷과 투구 등이 다량 출토되면서 이 곳이 과거 진시황릉의 대형 군비 창고인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발굴 작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유물 1000점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CCTV는 전했다.

진시황릉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BC 259~BC 210)의 무덤으로 과거 장장 38년 동안 80만 명을 동원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1974년에 처음 발견됐으며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병마 형상들이 남아 있다. 진시황릉 동문 밖의 거대한 병마용(兵馬俑)은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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