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기존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3.0' 개념을 도입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 실행하겠다는 취지다.
학생들은 임직원 멘토의 설명을 통해 간접적으로 직업을 경험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울 수 있다. 지난해에만 1만936명의 학생들이 멘토링을 받았으며 올해 들어 더욱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원·화성·구미·광주·온양 등 사업장이 위치한 도시에서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페스티벌 '삼성 드림락(樂)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수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경기지역 학생 및 학부모, 교사 220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 시작했다.
전국 300개 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며 오는 2017년까지 4만명의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쉽고 재미있는 학습을 통해 논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매년 10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멤버십,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디자인 인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맞춤형 프로그램인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4~6학년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 멤버십',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삼성 크리에이티브 유스 멤버십'을 각각 운영하게 된다.
키즈 멤버십(30명)은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단계이며, 유스 멤버십(30명)은 재능을 발전시키는 단계다. 삼성전자 디자이너들과의 멘토링과 디자인경영센터 방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정적 기부와 노력 봉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지닌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재능과 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미래교육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