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박근형이 드라마 사전제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형은 18일 고양시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연출 김남원 애쉬번)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의 사전제작 여건이 마련돼야 질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제작상황이라면 드라마는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지상파뿐 아니라 케이블, 종편 모두 사전제작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근형은 드라마를 연극과 비교하며 "연극은 40일 동안 한 작품을 놓고 50여명의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생각으로 예술을 시작한다. 오랜 기간 함께 의논하고 도우면 감동이 더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사전제작을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우 생활을 한 연기 대선배의 일침은 간담회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