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골 맛’을 본 기성용(24·선덜랜드)은 18일 첼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원컵(리그컵) 8강전을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넣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팀의 4강 진출에 보탬이 되려고 했다.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기성용은 1-1이던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역전 결승골을 꽂아 선덜랜드의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골은 그의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이기도 하다.
기성용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두 골을 넣었다”면서 “오늘 승리한 덕분에 우리 팀은 자신감에 차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승리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