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대기업 최초로 총 240건의 특허기술을 KIAT(운영기관)에 위탁하고, 무상양도 형태로 기술나눔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나눔기술에는 최근 8년 이내에 국내외에 등록된 특허들로 반도체 장비(패키징·폴리싱 장비 등), 반도체 소자(반도체재료, 공정기술 등), 전기전자부품(PCB부품 등) 분야의 기술에 해당되며, 주로 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패키징 기술이 함께 포함돼 있다.
또 총 240건의 특허 모두 대기업의 자산인 ‘민간특허’로써 국내특허(213건)와 해외특허(27건)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반도체분야의 우수한 패밀리 특허(45건)등이 포함돼 있어 해외진출을 꿈꾸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기술나눔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약 1달간) 수요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KIAT는 기업이 제출한 해당특허의 활용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우선순위 기업을 추천하고 SK하이닉스에서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기술나눔 목록은 홈페이지(www.kiat.or.kr)와 국가기술사업화정보망(www.ntb.kr)를 통해 확인가능하며, 나눔기술의 기업의 이해를 돕고자 세부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제공한다.
정재훈 KIAT 원장은 "많은 미활용특허가 본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으로 이전되어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SK하이닉스 기술나눔이 대기업 전체로 확대돼 대·중소기업의 상생적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동반성장의 한 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