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년 채운 퇴직자 22%에 불과"

2013-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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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년 60세가 법으로 의무화 된다. 하지만, 현재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퇴직자 중 정년을 채우고 회사를 떠난 직원의 비율은 평균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기업 283개사를 대상으로 ‘정년제 운영과 정년 규정’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1.5%가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규정된 정년은 평균 58세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정해진 정년까지 일하고 퇴직한 직원은 전체 퇴직자의 평균 22%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0%’(34.5%)’,
‘10%’(27%), ‘20%’(9.8%), ‘30%’(7.5%), ‘80%’(6.3%), ‘50%’(5.8%)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원들의 실제 퇴직 연령은 몇 세일까? 실제로는 규정 정년 평균보다 적은 평균 51세에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4세 이하’ 퇴사자의 비율이 35.6%로 가장 많았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공기업’(56세), ‘중소기업’(51세), ‘대기업’(50세), ‘외국계기업’(50세), ‘중견기업’(48세) 순으로 공기업 직원의 퇴직 연령이 단연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절반 가까이(44.8%)는 앞으로 정년을 연장할 계획이 있었으며, 그 나이는 평균 61세로 집계됐다.

정년을 연장하려는 이유로는 ‘정부에서 권고하는 사안이라서’(38.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숙련 인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30.8%), ‘고령근로자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서’(24.4%),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24.4%),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17.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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