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덕산, 대둔산, 칠갑산도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4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당초 도가 목표한 75%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며 올 상반기의 85.2%보다 0.4%P가 높아졌다.
도에 따르면, 지구별로는 예산 덕산도립공원 덕숭산지구에 대한 만족도가 86.6%로 가장 높은 반면, 금산 대둔산도립공원 행정지구가 75.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기별로는 주중(84.8%)보다는 주말(86.1%)의 이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리 실태와 편의시설, 탐방시설, 자연환경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친절도와 화장실의 위생 상태 및 청소상태 등 관리 실태 분야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반면, 주차장과 화장실, 탐방로 안내판 등의 편의시설 분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청양의 천장호 지구는 소형 주차장 부족과 탐방로 위험구간으로 인한 불편이 많았고, 논산의 대둔산 수락 지구는 오토캠핑장의 화장실과 샤워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산의 대둔산 행정지구는 관리 실태와 만족도는 양호하나 편의시설과 탐방시설의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고, 예산의 덕산 덕숭산 지구와 가야산 지구 역시 전반적으로 관리 실태는 양호하나 화장실과 탐방로 안내판, 이정표 등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 또는 개선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도 도립공원 사업예산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과 탐방로 정비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