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새누리당 이지현(서초2) 의원이 서울대공원장의 해임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건의안에는 새누리당에 속한 시의원 28명이 함께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건의안 발의 이유로 "안 원장은 동물원에 대한 관리ㆍ운영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라고 꼬집었다.
과거 호랑이를 맹수사가 아닌 여우사에 둔 것과 사고 당일 안일한 위기 대처 등 서울대공원의 조속한 정상화 차원에서 최고책임자 해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번 건의안은 해당 상임위인 환경수자원위원회를 통과하면 향후 본회의에 상정된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목을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모(52)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잠금장치가 허술하다'는 등 내용의 심씨가 작성한 메모를 가족으로부터 건네받아 확인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