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 남기혁 전무를 비롯한 이 회사 임원 45명은 전월 28ㆍ29일 각각 30주 내외 자사주를 동시 매수했다.
앞서 10월 30ㆍ31일에도 남 전무를 포함한 이 회사 임원 34명이 각각 30주 안팎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대우건설 임원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10월 말부터로 모두 해당월 마지막 2영업일에 걸쳐 매수가 이뤄졌다. 10ㆍ11월 말 2차례 모두 매수한 임원이 34명, 11월 말 1차례만 산 임원은 11명이다.
남 전무와 황선우ㆍ정태영ㆍ소경용ㆍ최연국ㆍ성현주 전무가 2차례 연속 매수한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훈복ㆍ정한중ㆍ서병운ㆍ심우근ㆍ김창환ㆍ유홍규ㆍ전성근ㆍ양혜석ㆍ김남철ㆍ김근영ㆍ오광석ㆍ최연익ㆍ김명동ㆍ김진환ㆍ김상렬ㆍ백종현 상무 또한 2차례씩 매수했다. 양동기ㆍ백종완ㆍ민경복ㆍ정훈ㆍ박종혁ㆍ서영근ㆍ조재덕ㆍ송창근ㆍ류준철ㆍ김중렬ㆍ김영후ㆍ최종일 상무도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김두섭ㆍ홍기표 전무와 이권상ㆍ정성철ㆍ이찬빈ㆍ허경필ㆍ하익환ㆍ최규명ㆍ윤종형ㆍ이재현ㆍ서복남 상무는 11월 말 1차례만 매수에 나섰다.
대우건설 상근임원은 전월 14일 내놓은 3분기 보고서 기준 총 63명으로 이 가운데 71% 이상(45명)이 10~11월 말에 걸쳐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반면 최고위 임원인 박 사장ㆍ조현익 부사장ㆍ구임식 부사장은 같은 기간 1차례도 매수에 나서지 않았으나 조만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준하ㆍ옥동민 전무와 서현우ㆍ김민석ㆍ양희영ㆍ구교한ㆍ임순주ㆍ이승국ㆍ조광현ㆍ지홍근ㆍ박용규ㆍ정재학 상무 또한 이 기간 사들인 자사주가 1주도 없다. 비상근임원인 박송하ㆍ박두익ㆍ권순직ㆍ정선태ㆍ김형종 씨 또한 마찬가지다.
김양기ㆍ이경섭 전무와 김경래 상무는 되레 10~11월에 걸쳐 회사 주식을 팔아치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법인 임직원이 동시에 자사주를 살 때는 대개 최고위 임원이 책임경영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에서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증권을 통해 임직원이 자사주를 매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박 사장을 비롯한 고위임원은 별도로 장내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