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코스피가 닷새째 하락 마감하며 198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나빠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내린 1984.77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곧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3379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인데 이어 이날에도 3203억원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하락세가 이어지자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하락폭이 줄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사자'세를 보이며 56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들도 257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73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61%), 보험(-1.43%), 운수ㆍ창고(-1.04%) 등이 하락하고 화학(0.74%), 의료정밀(0.63%), 의약품(0.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로는 삼성전자(0.56%), 포스코(0.60%), 네이버(0.45%)는 오르고 현대차(-0.21%), SK하이닉스(-1.58%), 한국전력(-2.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506.32를 나타냈으며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에 대해 3억30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