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피자·햄버거, 중기적합업종 지정 본격 논의

2013-12-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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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제빵·외식업에 이어 커피·피자·햄버거 업종에 대한 출점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는 5일 이사회를 열어 이들 3개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동반성장위원회에 신청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이른 시일 내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치고 3개 업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서를 차례로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회는 지난 5월 동반위가 외식업을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자 커피·피자·햄버거를 적합업종으로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반위가 커피를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 대형 커피전문점들은 사업 확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커피전문점 5개 브랜드(카페베네·엔제리너스·할리스·탐앤탐스·투썸플레이스)와 대형 프랜차이즈에 대해 동일 브랜드간 500m 이내 출점을 금지하는 모범거래기준을 제정했다.

여기에 동반성장위워회가 중기적합업종으로까지 지정하면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매장수 확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미 공정위의 규제와 중소기업적합업종까지 지정된 제빵업계의 경우 점포 신장율과 매출 신장율은 크게 둔화되고 있다.

또 모범거래 기준에서 제외된 스타벅스·커피빈 등 외국계 기업의 신규 출점도 제한될 전망이다.

피자와 햄버거는 피자헛·도미노피자·버거킹·맥도날드 등 외국계 대형 프랜차이즈가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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