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 회장 "中企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2013-1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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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 중소‧중견기업 CEO 현장간담회…기술 우수기업 지원 약속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오른쪽 둘째)과 김수재 산은 성장금융부문 부행장(셋째)이 5일 대전 소재 방산업체인 아이쓰리시스템을 방문해 정한 대표(첫째)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경인과 경북에 이어 충청지역에 창조금융을 전파했다.

지난 4월 취임 이후 창조경제 지원체계를 구축한 그는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산은은 5일 대전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 대전‧충청지역 25개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현장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7월 경인‧중부(인천 남동공단), 9월 대구‧경북(대구 성서공단)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홍 회장 취임 이후 기업과 현장의 수요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창조금융 플랫폼’을 구축한 산은은 금융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간담회를 실시해왔다.

홍 회장은 이날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충청권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첨단‧생명과학업종 CEO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창조금융 지원 방안과 중소‧벤처기업 투자 제도, 테크노뱅킹 및 지식재산금융, 컨설팅 프로그램 등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상품과 제도를 소개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산은이 창조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한 자금은 총 3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4000억원(13.1%)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중소‧중견기업 대상 공급 자금은 16조8000억원에서 19조2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14.3%) 늘었다.

홍 회장은 “산은은 연구개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국책연구기관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소기업의 기술 거래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창조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리스크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기술경쟁력 향상을 촉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산은은 리스크가 큰 분야에 투자, 대출,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수용함으로써 창조경제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술거래, 컨설팅, 자금 지원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된 ‘KDB 테크노뱅킹’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간담회 직후 지난 1월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에 장착된 적외선 영상센서 시스템을 개발한 방산업체를 방문했다.

그는 이 업체 경영진으로부터 경쟁력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의 애로사항을 듣고, 우수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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