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보조기기 접근센터는 유엔본부 주회의장 앞에 개설돼 유엔에 근무하거나 방문하는 장애인이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체험하고 무료로 대여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소다.
유엔내에서 최초로 세워진 이 센터의 설립을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한 정보통신 보조기기 등 총 87개 제품을 관련 업체의 협력을 받아 미래부는 유엔본부에 기증하고 유엔본부는 접근센터가 설치될 장소를 제공했다.
우리나라가 보조기기를 기증한 것을 명시하는 브로셔가 센터내에 비치돼 국산 정보통신 보조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장애인의 날 부대행사로 유엔본부가 주관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존애쉬 유엔총회의장,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 오준 주유엔한국대표부대사, 국제장애인단체 대표와 국내 정보통신보조기기 업체대표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우리의 꿈이 이뤄졌다”며 “유엔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성주 융합정책관은“접근센터 설치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장애인이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이용해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장애인이 IT를 통해 차별 없이 정보화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정보통신 보조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수한 기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의 이익을 창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소식 행사 후에는 행사에 참석한 국제장애인단체 대표 및 관계자와 국내 정보통신 보조기기 업체 대표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보조기기 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에서 개발한 경쟁력 있는 우수 정보통신 보조기기의 해외진출을 위한 업계 의견 수렴 등 지원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