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약속살리기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청와대 행정관의 개인적 일이라는 해명과 변명은 국정원·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사건과 판박이라는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개인적 일탈로 변명했으나 이제 조직적 개입 사건이라는 진실만 남은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최소한 행정관의 신상 정보 불법 취득 경위는 밝혀야 양심이 있는 것"이라면서 "이유도 없이 그저 개인적 일탈이라고 하니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그러니까 이 정권에 대해 '사춘기 정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기본도 갖추지 못한 꼬리자르기 변명은 사춘기 청소년의 변명에 불과할 정도로 아무도 이해 못하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면서 "특검을 반드시 실시하고 이번 '채 전 총장 찍어내기 사건'에 대해서도 특검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특검을 도입할 필요가 없도록 검찰이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 "민주당은 민생·민주·지방·재정을 살린다는 '4생'의 원칙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민생·재벌특혜 감세·중산층과 서민의 증세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민생복지 실현을 위한 재벌감세철회와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박근혜 정부가 복지공약 약속을 이행하도록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