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도로변과 주택가 전봇대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불량 공중선 68만8744m를 정비한다.
현재 63만200m의 불량공중선의 정비를 마쳤고 5만8544m 남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방송통신 사업자들이 공중선 설치 지침서를 설치단계서부터 의무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제도마련을 위해 공중선 정비 책임이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설치된 공중선 정책협의회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저소득 밀집지역,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 전통재래시장 등 화재위험이 높은 지역을 선정, 우선 정비하고 불량공중선 정비를 확대한다.
공중선은 전력공급이나 통신을 위해 공중에 매달린 선으로 통신사업자간 과다한 경쟁으로 인해 설치나 관리기준에 맞지 않는 공중선이 늘어나고 방치됨에 따라 도시미관을 해치고 심하게 늘어진 공중선은 이제 심니이나 차량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서울은 공중선 정비에 따른 지출 비용이 전체 1544억원 중 20% 이상인 366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공중선 정비실태 점검계획을 세워 지난달 중앙전파관리소와 합동으로 7개 자치구의 정비현장을 돌며 관리 실태를 파악했다. 검결 결과에 따른 문제점이나 고충은 내년 정비계획에 반영해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