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수석부회장을 인선할 예정이다. 수석부회장은 내년 2월부터 2년 임기의 회장에 자동 인선된다.
협회는 통상 수석 부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아 왔지만 현 수석부회장인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가 차기회장직을 고사하면서 임원사 대표 중 인선이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신수정 인포섹 대표가 정보보호업계에 몸담아온 이력과 인지도 등으로 유력후보로 떠올랐으나 오너 사장이 아니라는 점, 인포섹이 SK 계열의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 등으로 인해 관련 업계는 심종헌 대표와 이경봉 대표를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이에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는 심종헌 대표와 이경봉 대표가 격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가 유력하다. 심 대표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장직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 7∼8년간 보안산업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오너 사장이라는 강점이 있다. 유넷시스템은 토종 무선보안 전문기업으로 유무선 통합인증시스템과 무선침입방지솔루션인 WIPS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이경봉 소프트포럼 대표는 한국IBM, 안철수연구소 등 27년 동안 주로 IT기업의 영업 및 마케팅 분야의 수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12월에 소프트포럼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경봉 사장이 KISIA 회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투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