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국가연구시설·장비의 효율적 이용 방안에 대한 연구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4일 더 케이호텔에서 연구시설·장비 이용 효율화 공청회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기존의 경쟁적 구축·연구자 소유 중심에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전수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2013년 국가연구시설·장비 운영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해 연구시설·장비의 관리 실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민·관 전문가 41명으로 구성한 이용 효율화 TF는 현장에서 지적돼 온 문제점들을 종합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시설·장비 이용 효율화 종합대책안은 4개 중점 과제와 14개 세부 이행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등록・관리 대상 확대 및 제도를 개선하고 기관별 시스템과 NTIS 연계・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전략적 ‧ 효율적 연구시설·장비 구축을 위해서는 기관별 구축‧활용 로드맵 수립, 사전 타당성검토 및 중복・과잉 검증 강화, 연구시설・장비 심의제도 정착, 연구시설・장비 개발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체계적 ‧ 효과적 연구시설·장비 관리 ‧ 운영을 위해서는 신기술을 활용한 기관별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제적 수명을 고려해 노후장비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연구시설・장비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활용, 연구시설・장비 상시 멘토링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공동활용 촉진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공동활용 시스템 연계・통합 및 고도화, 유휴・저활용・불용장비 재활용 활성화, 이용료 현실화 및 관리 체계화, 공동활용 성과평가 관리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청회에는 연구시설·장비 보유 연구기관, 연구관리전문기관 및 기초기술·산업기술연구회 등에서 연구자 및 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연구시설·장비 이용 효율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가의 연구시설·장비는 새로운 연구영역의 개척과 세계적인 연구 성과 창출에 근간이 되고 있다.
연구시설·장비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어 왔으나 연구 현장에서는 구축·소유 중심 문화와 체계적인 관리체계 미비 및 전문기술인력 부족 등으로 비효율적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박항식 미래부 과학기술조정관은 공청회에서“국가연구시설·장비의 구축 및 운영에는 많은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함께 고민해 보자”며 연구시설·장비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극대화를 강조했다.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연구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종합 검토해 연구시설·장비 이용 효율화 종합대책을 보완하고 10일 국과심 운영위원회, 19일 국과심 본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실태조사 결과는 각 부처에 통보해 후속조치를 하도록 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여 연구기관 스스로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