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더욱 치열한 심리대결로 돌아왔다

2013-12-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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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 [사진제공=tvN]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반전 리얼리티쇼 '더 지니어스'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심리대결을 펼친다. 출연자 간의 전략과 배신은 기본,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으로 게임의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CGV상암에서 진행된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브레이커(연출 정종연·이하 '더 지니어스')' 기자간담회에는 출연자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 레인보우 재경, 유정현, 조유영, 임요환, 홍진호 남휘종, 이두희, 이다혜와 정종연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지니어스'는 방송인,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총 1억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프로그램. 시즌1을 뛰어넘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더욱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1과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불멸의 징표'. 데스매치를 면제받을 수 있는 특혜로 게임의 판도를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회 '불멸의 징표'를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제공되며 출연자들은 그 단서를 모아 징표가 숨겨진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이날 정종연PD는 "'불멸의 징표'를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이룰 수 있는 도구를 두었다. 매회 주어지고 없어지는 '생명의 징표'와 다르게 생명을 유지하는 아이템으로 보물찾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첫 번째 먹이사슬 게임에 대해서는 "RPG게임을 하고 싶었다. 프로그램의 특성인 적자생존 법칙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지니어스' 프롤로그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시즌1에 비해 조금 더 즐겁게, 하지만 애청자들이 아끼고 칭찬하는 부분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 '폭풍저그' 홍진호의 기싸움도 재미요소다. 지난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떨쳐낸 홍진호를 향해 임요환은 "홍진호가 우승해 기쁘면서도 납득이 안되더라. 계속 준우승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우승을 하니까 이해가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호는 "임요환이 게이머 당시 거품이 많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 거품을 제거할 것"이라고 응수해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진은 입을 모아 "'더 지니어스'는 리얼 심리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시즌1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상민은 "시즌1에서는 게임을 파악하느라 허둥대면서 해답을 찾았는데 시즌2는 게임 이해도가 높다"며 "다들 이기겠다는 생각이 강해 여유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시즌1 우승자 홍진호 역시 "게임의 특성을 이해하느라 유리했는데 이번에는 경쟁이 심하다"며 "우승자의 포스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힘들다"고 토로했다. 

사기와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노홍철도 "상황이 주어지면 어떤 스토리와 캐릭터로 방송을 이끌지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생각하는 순간 이미 도태되더라. 내가 어느 순간 없는 사람, 바보, 프로그램에 불필요한 존재가 돼있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더 지니어스'는 시즌1 당시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결말 예측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게임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블로거들이 등장하는 등 젊은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12명의 출연진이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치열한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더욱 강력해진 재미로 토요일 밤을 달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전 리얼리티 쇼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브레이커'는 오는 7일 밤 10시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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