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알뜰폰이 초기 우려와 달리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 연말 250만명을 돌파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뜰폰 시작 초기에 비해 대형마트와 우체국 등으로 유통망도 늘어났고 선택할 수 있는 단말기도 크게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조금 규제로 저렴한 단말을 상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알뜰폰 사업자도 크게 늘어난 만큼 관련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이에 내게 맞는 알뜰폰 고르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알뜰폰을 가장 손쉽게 가입하는 방법은 가까운 우체국을 찾는 것이다.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6개 중소사업자의 알뜰폰 서비스를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우체국 알뜰폰이 중소사업자의 서비스를 대행한다고 통신 불안정에 대해 염려 할 필요는 없다.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가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 KT통신망을, 아이즈비전, 유티컴즈가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이미 1만9500명(지난11월 29일 기준)을 돌파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가파른 상승세에 오는 9일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한 요금제와 함께 신규 단말기를 선보인다.
대형마트 알뜰폰도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쇼핑을 자주하는 소비자라면 이마트 알뜰폰이 유리하다. 이마트의 경우 가공식품, 생활용풍 등 50여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구매 시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 제휴브랜드가 식품 브랜드에 치중되어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마트측은 “이마트 알뜰폰은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한다”며 “SK텔레콤과 동일한 서비스를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이용하면서 이마트만의 특별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보험사인 라이나 생명과 손잡고 건강관리를 내세운 알뜰폰 요금제를 내놨다. 홈플러스측은 “가장 특징인 요금제는 ‘플러스 라이나 헬스’”라며 “이 요금제는 라이나 생명의 보험 상담 등 다양한 혜택들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신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헬로모바일이 적합하다. 헬로모바일은 최근 넥서스5를 알뜰폰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출시할 정도로 최신 스마트폰 공급에 적극적이다.
또한 헬로모바일을 운영하는 CJ헬로비전은 관계사인 CJ E&M, CJ 푸드빌과 연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와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