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간다서 1억2800만달러 규모 교량공사 수주

2013-12-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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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우간다에서 수주한 진자 교량공사 조감도.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현대건설은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우간다 도로청이 발주한 1억2800만 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를 일본의 제니타카사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우간다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이 공사는 진자(JINJA)지역 나일강을 횡단하는 총연장 525m의 교량으로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의 이번 공사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49%인 6300만 달러다. 

동부 아프리카 최초의 사장교로 건설되는 이번 공사는 육지에 둘러싸인 우간다의 교통을 해소함은 물론, 주변국과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수행해 온 초장대교량 공사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건설은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지사를 설립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국내외 건설사들의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지역이지만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전소 증설 공사(2억5000만 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중남미, CIS 등 신시장 개척 및 수주지역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수주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각국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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