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로 온실가스 대폭 줄여

2013-12-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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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t 감축 효과…올해 42곳 설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올해 공공청사 건물 옥상과 임대 아파트 등 총 42곳에 태양광·태양열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까지 서울시립대 학생회관 옥상에 4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26곳에 설치를 마쳤다. 

현재 설치 중인 노량진 배수지의 소수력 300㎾와 잠실 야구장의 태양광 50㎾, 서울시의회 옥상의 태양광 40㎾ 등은 이달 안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암수정수장에서 노량진배수지로 물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낙차와 수량을 이용하는 소수력 발전시설은 한전에 판매하는 발전사업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발생된 전기 판매 대금으로 연간 1억6000만원의 이익이 창출될 전망이다. 

재개발 임대아파트 길음뉴타운4단지, 북한산래미안,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등 임대아파트 3곳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은 승강기와 지하주차장, 조명 등 단지 내 공용부하에 사용돼 관리비 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0㎡ 규모의 태양열 설비와 정수장, 18RT(냉동톤·0℃의 물 1t을 24시간에 0℃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냉동 능력) 규모의 지열 발전 시스템 등도 설치를 마쳤거나 설치 중이다. 설치가 모두 끝나면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은 308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시가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주택 29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82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연간 신재생에너지 765TOE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1611t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유휴 공간인 공공분야의 옥상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겠다”며 “공공분야 유휴 공간인 옥상을 활용해 태양광과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다양화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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