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3중전회) 후 중국 당국의 부패 '호랑이(거물급 고위 공직자)' 잡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중앙기율위위원회는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쉬제(許杰) 국가신방국 부국장(차관급)을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쉬 부국장이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1955년 3월생으로 인민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쉬제 부국장은 1989년부터 줄곧 신방(信訪 민원사무) 계통에 근무했다. 1992년 1월부터 1993년 6월까지 산둥성 창이(昌邑)현 부현장으로 근무하다가 2000년 9월부터 국가신방국 판공실 주임을 거쳐 2005년 6월에 국가신방국 부국장으로 일했다. BBC 중문판은 국가신방국 웹사이트에서 쉬제 부국장 이력이 조사설 퍼진 이후 삭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쉬제는 중국 18기3중전회 폐막후 조사받는 세 번째 차관급 이상 관료다. 앞서 기율위는 후베이성 궈여우밍(郭有明) 부성장, 장쑤성 신문출판국 장궈싱(蔣國星) 부국장이 엄중한 기율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