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 도심 한복판에 있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홀링워터에 빛을 테마로 한 '겨울 테마광장'이 문을 연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캠프 홀링워터에 빛 테마파크인 '겨울 테마광장'을 조성하고, 내달 2일 오후 5시 점등식을 열고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의정부 민자역사 앞 1만4700㎡ 부지에 조성된 메밀꽃길 50m 구간에 조명시설물 100여개를 설치해 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이곳에 관내 단체가 연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반환된 뒤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부지매입비 확보문제로 아직 소유권을 모두 반환받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7월 임시로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심었는데 이곳에 한시적으로 겨울 테마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겨울 테마광장이 미군기지라는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으로 장점이 있다며 빛과 조명을 주제로 한 테마광장이 의정부시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겨울 테마광장 조성에 뜻이 있는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겨울 테마광장에 이어 계절별로 특색있는 테마를 기획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6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행안부의 승인을 마치면 공사에 착수, 이르면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캠프 홀링워터에 체력단련장, 광장, 조경시설, 주차장을 갖춘 역전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