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8일 주요 미래산업 발굴·육성을 골자로 한 해양산업에 재정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관광산업 차세대 블루오션인 크루즈산업 활성화는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과 해외 마케팅 및 전문인력 양성에 전년 대비 39% 증액된 794억원을 반영했다.
또 크루즈선 접안을 위해 부산·인천·속초·여수·제주 등 주요 항만에 크루즈 부두 또는 터미널 시설을 설치(784억원)하고 외국 크루즈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성화 예산을 신규로 반영(5억원)할 방침이다.
국가 차원의 크루즈 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2억원)과 한국해양대학교 등 관련 대학과 연계해 크루즈 승무원 양성과정을 개발하는 등 인력양성도 적극 지원(3억원)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마리나산업도 내년부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수요 확대와 해외요트 유치를 위해 전국 6개소에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고 체험형 해양레저 활동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175.4% 증액(168억원)했다.
거점형 마리나 항만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방파제 등 기반시설 조성에 1개소 당 300억원 이내 국비를 지원해 해양관광·레저와 요트·보트 제작, 정비·대여 등 마리나 관련 산업 요충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고용 창출과 선용품 공급, 선박수리 등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선박관리 산업 활성화는 중소업체 선박관리정보 시스템 구축비 10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이밖에 국내 해운물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리스크 완화를 위해 해외진출 타당성조사와 국제물류 투자분석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화주·물류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 및 해운시장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18억원도 신규로 포함시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해운물류분야 산업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해운분야가 전·후방 산업에 대한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증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원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