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매매가격은 10월 첫째주 전주 대비 0.18% 오른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년말과 비교하면 1.21% 높은 수준이다.
매매가격은 비수기 진입과 국회 계류 중인 부동산 법안의 처리 지연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가운데 서울은 3주 만에 하락 전환되었고, 각종 개발호재로 최근 신규분양물량이 증가한 충남과 대구는 오름세가 지속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전주보다 0.02%, 지방이 0.09% 올랐고 상승폭이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충남·대구(0.27%)·제주(0.20%)·충북·세종(0.09%)·경북·대전(0.07%)·강원(0.06%)·경기(0.05%)가 상승했고 서울과 전남은 각각 0.02%씩 하락했다.
서울 한강 이북(0.02%) 지역 오름폭이 둔화됐고 한강 이남 지역은 전주보다 0.06%나 내리면서 3주만에 하락세로돌아섰다. 구별로는 도봉(0.18%)·성북(0.12%)·서대문구(0.10%)가 오르고 중랑(-0.18%)·강남·구로구(-0.10%)가 내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0.07%) 등 중소형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135㎡ 초과(-0.02%) 등 중대형은 하락세다. 건축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10%)를 비롯해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8% 상승했다. 무려 66주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말보다는 7.19%나 높은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며 중대형으로 수요가 확산됐지만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은 전주 대비 0.23% 올라 오름폭이 0.03%포인트 낮아졌다. 지방도 같은 기간 0.01%포인트 줄며 0.13%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36%)·충남(0.35%)·인천(0.29%)·경기(0.27%),·세종(0.22%)·경북(0.21%)·강원(0.17%)·대전·서울(0.16%),·제주(0.13%)·충북(0.09%) 순으로 강세다.
서울은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한강 이북과 이남이 각각 0.21%, 0.12% 올랐다. 구별로는 구로(0.51%)·도봉(0.42%)·금천(0.41%)·성북(0.37%)·서대문·마포(0.34%)·용산구(0.29%) 등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3%),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26%)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