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공공기관 임원 보수 삭감 추진

2013-11-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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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정부가 과도한 부채나 복리 후생 등으로 물의를 빚은 공공기관의 임원에 대해 보수 삭감에 나선다.
 
2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 주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채와 방만 경영으로 논란이 된 공공기관 일부의 임원 보수를 깎기로 했다.
 
특히 임원 보수가 동종 업계 수준을 넘어서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은 10여 곳이 유력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뿐 아니라 비상임이사도 임금 삭감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기본급과 성과급 체계를 조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부채와 관련해서는 최근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기관이 임원의 보수 삭감 검토 대상이다.
 
이들 기관장의 지난해 연봉은 2억 2000만원 정도로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보다 36%나 많은 반면 부채는 412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밖에 과도한 직원 복지 등 방만 경영 측면에서는 70~80개 공공기관이 임원 임금 삭감 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구노력 이행 실적 등 부채관리 노력에 대한 경영평가 비중을 대폭 늘리고 이 부분에서 노력이 미진한 경우 경영평가 상여금 지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임직원 보수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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