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토론회> "새만금 투자유치·국민 공감대 인식 방안 마련 시급"

2013-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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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토론회, "국책사업으로서 아젠다 마련해야"

27일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가 국책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새만금 개발에 대해 효율적인 투자유치 및 재원조달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 지역 특성이 강한 새만금을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가 아젠다 마련과 대국민 홍보방안도 필요하는 의견도 나왔다.

27일 세종시 새만금개발청 대회의실에서는 새만금청과 전북대, 아주경제가 함께 '새만금사업 창조 개발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남희 전북대 교수의 기조강연 이후 열린 토론회에는 손재권 전북대 새만금사업연구단장이 좌장을 맡았고 박동규 한양대 교수, 김광휘 전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조평규 연달그룹 부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박동규 교수는 새만금이 당면한 시대적 상황이 어렵다고 전제한 후 "실사구시적 자금조달 없이는 앞날이 희망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유치와 재원조달, 프로젝트 파이낸스의 민간 전문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제자유구역의 실패를 언급하며 "경자구역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역중심보다 국가적인 차원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과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광휘 국장은 유남희 교수의 발표 방안에 대한 의견과 전북도 차원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여년 새만금 역사를 보면 전북도민과 국민 인식 차이, 새만금 사업 담당과 일반 재원 배분 공무원의 인식 차이가 있어왔다"며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 국장은 또 "새만금 사업을 통해 정책 담당자와 국민, 전북도민이 어떠한 꿈을 꾸는지 공감대를 마련했을 때 정책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북대 뿐만이 아닌 다른 지역 대학 등 전문가들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조평규 부회장은 "향후 예정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새만금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제시돼야 한다"며 "중국 투자전문가로서 중국에서 새만금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단장은 새만금 방문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전하며 "새만금이 가장 기대되는 사업으로는 37.5%가 관광레저를 꼽고 86%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만금이 지금까지 하는 동안에 갈등의 이미지가 있었지만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면서 대국민 홍보방안도 개발청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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