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아케이드는 1971년에 지어진 건물로,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으로 삼양동일대가 고급아파트촌으로 변해가는 와중에도 40년이 넘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낡은 외관과 더불어 무질서한 간판 등으로 지역이미지 제고에 걸림돌이 돼 왔다고 구는 설명했다.
건물관리사무소에서도 건물 외벽도색과 간판정비를 고려했으나, 20명이 넘는 건물주들이 건물 도색 및 간판정비에 따른 비용부담문제 등으로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에 따르면 지난 6월 간판정비계획을 수립, 간판교체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삼양아케이드건물을 간판개선시범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건물 내 33개의 점포주를 대상으로 ‘간판정비 설명회’등을 개최해 간판개선 사업의 방향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건물주 및 세입자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 주도하에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간판정비 시범사업 추진협약서를 체결하고 각 점포별 특성에 맞는 간판 디자인을 확정했다.
이번 정비사업에서는 건물외벽을 옅은 회색으로 도색해 모던한 도시이미지를 한 층 더 부각시켰으며 난립해 있는 95개의 기존 불법간판과 창문 썬팅지 등을 철거하고 강북구 옥외광고물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산뜻하고 가독성이 강화된 디자인의 LED간판으로 교체했다.